운석 1g당 일반적으로 5~6달러 13kg 특수운석, 100만 달러(약 13억 원) 평가 받아
미국 가정집 지붕을 뚫고 들어온 운석. @nikkidementri 트위터 캡처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미국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경 미국 뉴저지주 호프웰 타운십의 한 가정집에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떨어졌다.
떨어진 돌은 10×15cm로 전체적으로 검고 회색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문가의 감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매체들은 “열기에 그을린 형태나 금속성으로 보여 운석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호프웰 타운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석으로 추정되는 금속 물체가 하늘에서 가정집으로 떨어졌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운석이 지붕을 뚫고 들어온 흔적. @ActualAlexZ 트위터 캡처
쿱은 “처음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했으나 지금은 우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돌이 지난 6일 새벽 북미에서 관측된 에타 어퀘어리드(Eta Aquarid) 유성우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높은 가치 때문에 ‘우주의 로또’라고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즉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km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오는 게 대부분이다. 다만 운석의 기원이 화성일 경우 현재까지 인류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화성 암석 샘플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점점 높아진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