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무인점포 출입문에 붙은 절도 어린이들의 신상. (SBS)
광주광역시의 한 무인점포 주인이 간식을 훔친 어린이들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가게 문에 붙여놔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SBS 등에 따르면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의 아이스크림 무인점포 출입문에는 지난달 말부터 물건을 훔친 두 명의 여아의 신상이 나붙었다.
점포 주인은 A4용지에 두 아이의 얼굴을 크게 인쇄해 붙이고, 이들이 훔친 물건과 가격 정보 등도 자세히 공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너무 과한 처사다. 아직 어린아이들인데”, “흉악범도 아니고 아이들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며 점주를 비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모 대응을 보니 그 부모에 그 자식이다. 정신 차리게 해줘야 한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기 전에 교육해 줬으니 감사해야 한다”며 주인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