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CNN 타운홀 미팅 생방송에 출연한다.
이날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동부 기준 밤 8시(한국시간 11일 오전 9시) 미국 뉴햄프셔주(州) 세인트 안셀름 칼리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CNN 타운홀 미팅에 출연한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래폼인 트루스소셜에 “저는 내일 밤 뉴햄프셔주에서 CNN 생방송을 할 것”이라며 “그들은 다시 한번 환상적인 시청률을 얻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적었다.
CNN ‘디스 모닝’의 공동 진행자 케이틀런 콜린스가 타운홀 미팅 진행을 맡는다. 콜린스는 백악관 출입 기자이던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추문 관련 질문을 던졌다가 기자회견 출입을 금지 당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캠페인을 마지막으로 CNN에 출연하지 않고, CNN을 상대로 4억7500만 달러(약 6300억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는 등 CNN과 갈등을 빚어왔다.
일각에서는 CNN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MSNBC의 ‘더 레이드 아웃’ 진행자인 조이 레이드는 “CNN이 자신을 우파라고 주장하며 MAGA와 보수주의자들의 동조를 바라는 꽤 공개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공화당 평론가인 찰리 사이크스마저 “CNN의 결정은 끔찍하게 잘못된 판단”이라며 “이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