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밀라노 더비’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인터 밀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오는 17일 안방에서 펼쳐지는 준결승 2차전에서 1골 차로 패배해도 결승전에 오르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를 함께 연고지를 삼으며 한 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함께 사용하는 두 팀은 1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됐던 두 팀의 맞대결은 경기 초반 일찌감치 인터 밀란 쪽으로 기울었다.
인터 밀란은 전반 8분 에딘 제코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하칸 찰하노글루가 연결한 크로스를 제코가 상대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인터 밀란은 3분 뒤 페데리코 디 마르코의 도움을 받은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득점에 성공하며 2골 차로 달아났다.
AC밀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이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브라힘 디아즈, 주니오르 메시아스 등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은 AC밀란은 후반 14분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부상으로 빠진 하파엘 레앙의 빈 자리를 메우는데 실패하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인터 밀란은 경기 막판 로멜루 루카쿠, 호아킨 코레아 등을 투입하면서 추가 골을 노렸지만 2골 차 승리로 만족해야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