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수출 부진이 5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자료사진)
4월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수출 부진이 5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 감소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째 연속 무역수지 적자(4월 기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이 14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했고, 수입은 187억 달러로 5.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2억 달러 적자다.
전년 동기 대비 1~10일 수출액을 보면 승용차(125.8%), 자동차부품(7.8%) 등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29.4%), 석유제품(-40.1%), 정밀기기(-10.1%) 등은 감소했다.
미국(8.9%), 유럽연합(11.5%)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4.7%), 베트남(-9.0%), 일본(-4.5%)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가스(23.5%), 기계류(35.1%) 등은 증가했다. 원유(-17.3%), 반도체(-6.1%), 석탄(-1.5%) 등은 감소했다.
유럽연합(19.4%), 호주(8.3%)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가운데 중국(-5.1%),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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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4.2% 감소한 496억2000만달러, 수입은 13.3% 줄어든 52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6억2000만달러 적자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반도체 수요·가격의 동반 하락 속에서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 부진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자 반도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더딘 경기회복도 수출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4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6.5%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