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8/뉴스1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적 공분을 감안하면 이제 (김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가 불가피하다”며 “검찰은 즉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고 법원은 즉시 영장을 발부하라는 것이 국민 여론”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어제 보다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한다며 민주당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매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김 의원은 자금 출처와 투자 규모 등 의혹의 핵심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 매일 말을 바꾸고 납득이 되지 않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한 후 압수수색을 통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려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돼 사실상 수사가 어려움에 처했다”면서도 “국민적 공분을 감안하면 이제 강제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즉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고 법원은 즉시 영장을 발부하라는 것이 국민의 여론”이라며 “민주당과 김 의원은 면피성 조사와 시간 끌기, 말 바꾸기로 버틸 게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