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1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해 “출세도 하고 돈도 벌고 이건 도둑이지”라고 일갈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인 수익이 있다면 기부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둘다 다 하려고 하면 지나친 욕심이다. 국회의원을 하면 그런 일은 안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저는 김남국 의원하고 굉장히 가깝다”며 “ 제가 많이 멘토 역할을 해 주는데 처음에 이 보도를 보고 제가 김 의원한테 전화했다. ‘이건 국민이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확실한 해명을 해라’고 했다. 그런데 해명을 하니까 더 꼬였다. 그래서 ‘무조건 대국민 사과 하고 그 이상 얘기하지 마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탈당·출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그건 추이를 봐야한다. 만약 그러한 것이 잘못됐다 하면 탈당해야 한다. 출당도 해야한다. 다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