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29) 등 12명을 구속하고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베트남에서 국내로 총 7차례에 걸쳐 시가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11일 경찰이 공개한 압수한 마약류.(인천경찰청 제공)2023.5.11/뉴스1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한 76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2023.5.11/뉴스1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29) 등 12명을 구속하고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씨 등 6명은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사진은 조직도(인천경찰청 제공)2023.5.11/뉴스1
베트남에서 22억 상당의 마약류를 속옷에 숨겨 국내로 밀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29) 등 12명을 구속하고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씨 등 6명은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베트남에서 국내로 총 7차례에 걸쳐 시가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 중에는 판매책 3명, 투약자 3명 등 총 6명의 10대도 포함돼 있었다.
A씨 등은 베트남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마약을 들여올 당시, 속옷을 겹겹이 입은 뒤 그 안에 마약류를 숨겨 들어왔다. 특히 관광객이 많아 검색대에서 일일히 수색이 어려운 점을 노렸다.
이들이 밀수한 마약류는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대마 등 종류가 다양했으며, 8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A씨 등은 밀수한 마약류를 수도권지역의 판매책에게 전달했고, 텔레그램과 가상화폐를 통해 판매했다.
이들은 마약류를 판매해 챙긴 수익을 모두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천에서는 2번째로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범행 가담자들을 추가 수사하고, 매수, 투약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총력 대응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