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의 측근들에 대해서도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전 11시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H투자컨설팅업체 변모 대표(40), 프로골퍼 출신 안모 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측근 변 씨는 라 대표가 설립한 투자컨설틴업체의 등기상 대표로, 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하고 고액 VIP 투자자나 의사 투자자들을 전담 관리하는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안 씨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는 지난달 24일부터 SG증권을 통해 매도된 8개 주식 종목이 연일 하한가를 치면서 주가조작이 의심되고 있는 사건이다.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은 통정매매를 통해 주가를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