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지난달 말 서해에서 한미 해군이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해군은 지난 4월말 서해상에서 대특수전부대작전훈련과 대잠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은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는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 을지문덕함, 그리고 이지스구축함 존핀함 등 한미 수상함과 항공기가 참가했다”며 “한미 해군 간 연합방위태세 및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해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해에서의 훈련 목적이 정확히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훈련지역 선정은 훈련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동해, 남해, 서해 모두 필요한 훈련 목적에 따라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해군 간 연합방위태세와 상호훈련성 강화를 위해 훈련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0일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 해군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본질적으로 방어적이며 정례적인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은 대잠수함 및 대수상함 훈련, 통신, 방공 훈련, 연합 실사격 등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다만 훈련 장소가 서해였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존 핀은 SM-3 등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운용하는 미사일 구축함이다. 앞서 2020년 11월 서태평양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