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장동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최근 전직 하나은행 부행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번 주 하나은행 전 부행장 등 사건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한 뒤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당시 산업은행 컨소시엄 측에서 하나은행 측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해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라’는 취지로 압박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곽 전 의원은 청탁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약 25억원(세금 등 공제 전 50억원)을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받은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은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뒤 곽 전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새로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곽 전 의원 부자 등 핵심 피의자를 소환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