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4.17
11일 서울시 서남권에서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오존농도가 0.12ppm을 초과하게 되면 해당 권역 전체에 발령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동작구에 오존농도 0.1208ppm이 측정되며 서울 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오존은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 에너지와 광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와 눈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 심할 경우 호흡 장애도 유발한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기온이 일사량이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오존은 햇빛이 강해 일사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낮 시간에 주로 발생하는 물질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 등의 실외활동을 자제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