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차. 뉴시스
북한이 다음달 10일 국경을 개방해 3년 만에 중국과의 육로 교역을 재개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2020년 초 국경을 봉쇄했고 같은 해 8월에는 화물열차 운행까지 중단한 뒤 지난해 9월 일부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화물열차를 통한 교역, 관광을 포함한 인적 왕래 등도 전면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접경지인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 있는 여행사 두 곳 또한 북한으로부터 다음달 10일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통지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다만 단둥의 한 교포는 “아직 교역이 재개됐다는 구체적인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며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한다는 점이 국경 개방의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