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민(왼쪽) 씨와 지난해 5월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에서 찬조 연설을 하는 정유라 씨. 뉴스1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국회는 아무런 배경지식도 자격도 없는 정치인 자녀들이 발을 들이밀 곳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선거는 인기투표를 하는 데가 아니다.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 편이 누가 더 많은지 경쟁하는 곳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론상 조 전 장관과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도 출마가 가능해지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들 부녀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깊이 있게 잘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정 씨는 이같은 강 의원의 발언을 공유하며 “가끔 제게도 출마하라고 하는 분이 있는데, 저는 주제 파악을 잘한다”며 “저 잘 되자고 나라를 위하는 국회의원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강 의원을 향해 “내게도 그 어떤 정치 관련 자녀에게도 출마 자격은 없다”며 “그걸 정말 의원님들이 모르나”라고 물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