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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염분차 발전’ 상용화 나섰다

입력 | 2023-05-12 03:00:00

한수원 등과 ‘탄소중립’ 업무협약




강원 동해시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염분차 발전’ 상용화에 나섰다.

동해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염분차 발전을 상용화하기로 하고 12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드림엔지니어링과 ‘탄소중립 및 글로벌 해양에너지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염분차 발전은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담수와 인근 해수의 농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시는 이들 3개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해양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 관련 협의체 운영, 인재 양성 등을 협력한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100% 투자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인 100kW급 염분차 발전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2026년부터는 상용화를 위한 MW급 발전사업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또 염분차 발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동해안권을 관할하는 염분차 발전 통합관제·연구센터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전 세계가 에너지 대전환에 집중하는 시기에 이번 염분차 발전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이 미래 청정에너지 발전을 도모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 동해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