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1차전 AC밀란에 2-0 완승 2무2패 뒤 18년만에 만나 설욕 제코, UCL 준결 최고령 득점 2위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에딘 제코(오른쪽)가 11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전반 8분 발리슛으로 골을 넣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에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인터밀란은 18년 만에 성사된 이날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밀라노=AP 뉴시스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밀라노 더비’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신고했다.
인터밀란은 11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방문경기에서 경기 시작 11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2-0으로 이겼다. 인터밀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인터밀란은 2002∼2003시즌 4강, 2004∼2005시즌 8강에서 AC밀란을 만나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인터밀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해 AC밀란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을 안방구장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 1909년부터 시작된 두 팀의 맞대결인 밀라노 더비는 가장 유명한 더비 중 하나다. 지금까지 두 팀은 236차례 맞붙어 인터밀란이 88승 69무 79패로 앞서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AC밀란이 7회(역대 2위)로 인터밀란(3회)보다 많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횟수는 두 팀 모두 19회(공동 2위)로 같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골 차이 이상으로 이긴 팀이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적은 한 차례밖에 없다. 두 팀의 4강 2차전은 17일 오전 4시에 열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