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은 12명의 공무원을 다치게 한 아파트 건물 폭발과 관련하여 용의자를 구금했으며, 그 중 일부는 중상이라고 고위 관리가 말했다고 AP통신, CNN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북서부에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허버트 로일 내무장관은 라팅겐 시내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폭발로 소방관 10명과 경찰관 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로일 장관은 시신 1구도 건물에서 수습했으며, 신원과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헀다. 라팅겐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주도인 뒤셀도르프의 북동쪽 외곽에 위치해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폭발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즉시 밝혀지지 않았다. 독일 국영방송 ZDF에 따르면 보안 소식통들은 표적 공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파트에서 폭발이 일어난 후, 연기가 쏟아져 나왔다. 중무장한 경찰관들이 현장 주변에 자리를 배치됐고, 건물 건너편 발코니에 있는 경찰 저격수들의 모습이 현지 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
경찰은 몇 시간 후 57세 남성을 구금된 상태로 건물 밖으로 끌고 나왔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폭발이 있었는데, 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경찰관을 포함한 여러 명이 다쳤다”며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낸시 페세르 독일 내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