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30?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정교한 샷을 자랑하며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30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면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김세영은 지난 2016년에 이어 파운더스컵 2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김세영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두 차례만 놓칠 정도로 정교한 샷을 자랑했다. 큰 실수도 범하지 않으면서 순항했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세영은 6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 김세영의 샷은 더욱 정확해졌다. 김세영은 12번홀(파5)부터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남은 3개홀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파 세이브를 기록해 6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다른 한국선수들도 힘을 냈다. LPGA 투어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버디 8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2019년?2021년 이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8?솔레어)과 LPGA 입회 2년차 최혜진(24?롯데)은 각각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고진영은 이날 더블 보기를 1개 범했지만 버디를 7개 잡아내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최혜진은 이글 2개를 기록하며 첫 LPGA 투어 우승을 넘보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와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쿤(태국) 등도 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세계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