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의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불참까지 거론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현재로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돼 있다.
파텔 대변인은 국무부가 G7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 일본 측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여야 상하원 지도부와 부채한도 논의를 마치고 G7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불참도) 가능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12일 2차 협상에서도 합의가 지연될 경우 다음주 19~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24일 호주 쿼드 정상회의 일정이 전부 화상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21일로 조율 중인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뿐만 아니라 미 대통령 최초 방문을 예고한 남태평양 도서국 파푸아뉴기니 일정도 불투명해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