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12일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당시 부상자 구조활동을 펼친 김민서(57·구미동), 유희라(37·상대원동)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들은 같은 직장(한국야쿠르트 금곡점)을 다니는 동료로,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당시 배달 업무로 출장을 가다가 빗속에 우산을 쓴 A씨가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신고 후 이들은 보행로 붕괴와 함께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는 탄천 보행로로 뛰어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구급차가 올 때까지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며 곁을 지켰다.
이들의 도움으로 A씨는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이들의 선행은 김씨와 유씨의 선행은 신상진 성남시장이 A씨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시는 “사고 당시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A씨의 요청에 경찰의 협조를 구해 이들의 구조 모습이 담긴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신분을 확인했다.
[성남=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