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OVO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반야 부키리치. KOVO 제공
4년만에 진행되는 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선수 대면 트라이아웃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아)가 감독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신장 198㎝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신청한 40명 중 최장신인 부키리치는 감독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부키리치는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트라이아웃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부터 2시즌간 GS칼텍스에서 뛰며 2020-21시즌 팀의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메레타 러츠(미국)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부키리치는 감독들이 자신을 인상 깊게 봤다는 평가에 “정확하게 잘 보신 것 같다”면서 “나 역시 뭔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선 “아포짓 스파이커로 뛸 때는 블로킹 위에서 길게, 구석을 보고 크로스로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아웃사이드 히터로 뛸 때는 짧게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때린다”고 설명했다.
부키리치는 미국과 세르비아에서 활약했다. 2년 전에는 세르비아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선수들은 12일 평가전과 감독 면담을 진행한다. 이어 13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드래프트에 참여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