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가 올해도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매년 다양한 인디 게임사들이 참여하는 축제답게 올해도 독창적인 재미를 담은 인디 게임들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본지에서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주목받은 인디 게임사들을 만나봤다.>>
'슈퍼로봇대전'으로 대표되는 SRPG 장르를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전략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게임으로 만든 '제네시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던 유비스가 '제네시스' IP를 잇는 또 다른 신작 '제네시스 : 방치형'을 선보였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한 유비스 신준호 대표는 "게임을 주로 즐기는 연령대가 게임 플레이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기 때문에 방치형 장르에 주목하게 됐다"며, "방치형 장르가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전작 '제네시스'에서 호평받은 수준 높은 캐릭터들과 매력적인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 방치형 (제공=유비스)
신대표가 '제네시스 : 방치형'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공을 들여서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다. 기존 방치형 게임의 경우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픽셀 그래픽 등 캐릭터를 단순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제네시스 : 방치형'은 기존 '제네니스' 캐릭터들을 활용한 덕분에 수집형RPG 못지 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이용자들이 '제네시스' 세계관과 캐릭터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시간 분량의 스토리 모드도 준비했으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아티스트 RENDY를 기용해서 '스타라이트'라는 주제곡도 준비했다. 아무런 스토리 없이 바로 전투부터 시작되는 기존 방치형 게임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물론 방치형 장르이기 때문에 스토리 모드를 감상하는 순간에도 자동 전투는 계속 진행된다.
게임 플레이 시간이 많이 부족한 직장인을 타겟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방치 전투 시간도 24시간까지 지원한다. 접속만 해도 방치 전투가 다시 24시간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하루 중 여유가 있을 때 접속했다가 바로 종료해도 차근차근 성장하는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등급으로 나뉘어진 캐릭터를 수집해서 성장시키는 재미를 담았습니다. 방치 전투로 획득한 골드로 스탯을 성장시키고, 캐릭터 카드 및 장비를 모아서 전투력을 올려서 다른 이들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 방치형 (제공=유비스)
'제네시스 : 방치형'의 성장 시스템에서 주목할 부분은 캐릭터 등급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3명 밖에 없는 SSS 등급을 확보하면 무조건 유리할 것 같지만, 등급이 낮아도 캐릭터 레벨이 높으면 윗 등급 캐릭터보다 강력하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레벨이라면 높은 등급의 캐릭터가 더 강하지만, 캐릭터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일정 수량의 동일 캐릭터 카드를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획득 확률이 낮은 SSS 등급만으로는 팀을 구성하기 힘들다. 즉, 같은 캐릭터 카드를 최대한 많이 획득해서 레벨을 올리고, 캐릭터 코스튬, 장비까지 제대로 갖춰야만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다.
방치형 장르는 무과금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에 뽑기 확률까지 극악이면 외면당하기 쉽지만, '제네시스 : 방치형'은 무과금 이용자들도 원없이 뽑기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광고를 감상하면 하루에 캐릭터 10회 뽑기 10회, 장비 35회 뽑기 10회를 무료로 할 수 있으며, 챌린지 모드를 모두 클리어하면 하루에 1만5000 다이아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캐릭터 10회 뽑기를 10회 할 수 있는 금액이다.
또한, 하루에 한번 갱신되는 전투력 랭킹에 따라 다이아가 지급되며, 곧 추가될 예정인 PVP 아레나에서도 랭킹에 따라 다이아가 보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광고 보는 것이 귀찮은 사람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광고 제거 패키지과 전투 배속 패키지를 구입하면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남들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싶으면 유료로 다이아를 구매하면 되지만, 무과금 이용자들도 충분히 뽑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제네시스 : 방치형 (제공=유비스)
"전작인 제네시스 팬분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있어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어 버전만 지원하고 있는데도, 과금을 해주시는 일본 이용자분들도 있어서 힘이 나네요"
신대표의 말에 따르면 전작인 '제네시스'가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해외 팬들을 공략하기 위해 5월 내로 영어와 일본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원빌드 시스템이며, 회원 DB를 유비스 자체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플랫폼 확장이 용이해, 조만간 PC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SSS 등급의 윗 단계인 UR등급, PVP 아레나, 일일 퀘스트 보상 시스템, 길드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국가전까지 확대해서 전 세계 이용자들이 경쟁하는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니, '제네시스 : 방치형'을 통해 과금 부담이 덜한 성장의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ra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