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타운홀 미팅 무대를 마련해준 CNN을 ‘영리하다’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사람들은 내게 ‘진실’을 말할 장을 준 CNN을 비판한다”라며 “나는 그들이 한 일이 매우 영리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CNN은 지난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연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20년 대선 조작을 거론하는 등 불복을 거듭 시사하고, 의회 난입 사건 가담자 사면 의지도 밝혔다.
그러나 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논란에도 불구하고 CNN의 트럼프 전 대통령 타운홀 미팅은 무려 33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2020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CNN 타운홀 미팅에 출연했을 때 시청자 수는 340만 명으로 역대 최고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끌어온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CNN)이 아주 오랫동안 겪지 못한 매우 높은 시청률”이었다며 “하룻밤, 한 주, 한 달간 진행된 것 중 가장 큰 쇼였다”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인 지난해 11월 2024년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후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