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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 지목 한화 선수, 명예훼손 맞대응

입력 | 2023-05-12 15:13:00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한화 이글스 현역 선수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12일 구단에 따르면 A 선수는 이번 주 초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한 B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B씨는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 프로야구 선수로 뛰고 있는 A로부터 초등학교 시절인 2006년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선수뿐만 아니라 다수의 가해 학생들이 있었고 따돌림과 폭력, 모욕을 들었던 입장에서 모든 학생들이 가해 학생”이라고 주장한 B씨는 “문화상품권을 사준다고 했다가 거짓말을 한 이유로 몸과 얼굴을 가격 당해야 했고, 체육 시간에는 축구를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섞어 가해 학생들과 비난하기 일쑤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 선수를 향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인가. 3년여의 시간을 같이 학원 다니고, 같이 놀고, 같이 밥 먹던 친구에게 그렇게 폭력을 행사해도 되었던 것인가”라고 남겼다.

그러나 A는 B씨의 이러한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A는 해당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사법기관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기에 나섰다.

한편 한화 구단은 B씨의 폭로가 나온 뒤 A를 퓨처스(2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