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에도 코인 투자를 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 의원은 청문회와 상임위를 불문하고 수십 차례 쪼개기 거래를 한 가상화폐 중독”이라며 “머릿속이 온통 가상화폐로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변인은 “부정한 돈은 없었다면서 거래 시점과 규모 등 거래 내역을 꽁꽁 숨긴 채 깡통 해명을 내놨지만, 그 해명마저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급기야 이상거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수백억 원 상당의 가상 화폐를 수천만 원으로 수십 차례 거래하는 일명 ‘쪼개기 수법’까지 동원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 중에도 거래 내역이 발견됐다”며 “현안 질의를 하며 호통치고 목소리 높인 것은 가상화폐 금단현상 때문이었나”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 한 명 때문에 급성장 흐름을 타고 있던 게임산업마저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제 전 국민 앞에서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던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