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상 거래 통보 사실을 외부에 누설한 적 없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김 의원 코인 논란의 시발점인 ‘FIU의 정보’가 외부로 샜다는 의혹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FIU는 이날 공식자료를 통해 “FIU는 법에 따른 원칙과 절차에 따라 부여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FIU 소속 공무원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비밀보장 의무에 따라 FIU 정보의 내용, 존부, 수사기관 등 법집행기관에 대한 제공 여부 등 모든 사항을 누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FIU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의심거래보고, 고액현금거래보고 등을 받아 이를 심사·분석하여 법에 따른 요건에 충족할 경우 수사기관 등 법집행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정금융보호법 제12조에 따르면 FIU 소속 공무원이나 FIU의 전산시스템 관리자 및 관련 용역 수행자 등은 직무와 관련해 알게 된 특정금융거래정보 등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 또는 누설하거나 그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