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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남국 ‘에어드랍’ 인정에 “누구에게 얼마나 무상으로 받았나”

입력 | 2023-05-12 17:40:00


국민의힘은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진상조사단에 코인을 에어드랍방식으로 무상지급 받았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언제 누구로부터 얼마의 코인을 무상으로 받았는지 소상히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을 코인계의 황제라 불러야 할 거 같다”며 “현란한 투자 기술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의원이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무상 지급 받은 사실이 있다고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며 “김 의원은 그간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굴러들어온 돈이 없다’고 했는데 하루도 안 지나 거짓말인 게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의원은 코인을 무상으로 받은 것에 대해서도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여전히 당당하다”며 “정신승리를 넘어 인간승리”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제 민주당은 명실상부하게 비리와 범죄의 화수분이 됐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당 진상조사단에 에어드랍으로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무상 지급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또 김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규모가 60억원을 넘는다는 의혹이 사실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전했다.

에어드랍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발행한 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보유한 사람이나 투자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의미한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다른 논평에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에도 코인 투자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청문회와 상임위를 불문하고 수십차례 쪼개기 거래한 가상화폐 중독”이라며 “머릿속이 온통 가상화폐로 가득찼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부정한 돈은 없었다면서 거래 시점과 규모 등 거래 내역을 꽁꽁 숨긴 채 깡통해명을 내놨지만, 그 해명마저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급기야 이상거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수백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수천만 원으로 수십 차례 거래하는 일명 쪼개기 수법까지 동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이모교수’ 논란이 불거졌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비롯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법안심사소위 등 상임위 활동 내내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으며 최근까지 1400건에 달하는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온통 가상화폐에 정신이 팔려있으니 ‘이모’가 엉뚱한 이모로 보인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중에도 거래 내역이 발견됐다”며 “현안질의를 하면서 호통치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 가상화폐 금단현상 때문이었냐”고 일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