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 찾아 8개 분야 상생발전 협약 ‘5·18 민주화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동협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단호 대처 포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경기도‧광주광역시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에서 강기정 시장과 상생발전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상생발전을 위한 8개 과제에 합의했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충남 전남 전북에 이어 광역자치단체와 네 번째 상생 협약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경기도·광주광역시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두 사람은 지역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데도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인공지능과 첨단모빌리티에 가장 특화된 광주광역시와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한다”며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며 함께 우리나라 일꾼으로 만들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강 시장을 일일 경기도 명예 도지사로 초청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경기도‧광주광역시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에서 강기정 시장과 상생발전 합의문에 서명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번에 합의한 8개 항목은 △인공지능(AI) 산업 분야 협력 △청년·청소년 교육·교류 공동 추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공동 대응 △미래 자동차 분야 생태계 구축 △5·18 민주화 정신 공동협력 △관광산업 활성화 협력 △K-뷰티페스티벌 개최 협력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합의에 따라 판교테크노밸리와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활용해 창업, 기술지원, 인재 양성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차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 등에도 한다.
두 사람은 내년 총선과 동시에 여야 대선 공통 공약이었던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국회와 정부에 공동 제안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협약식 전 김 지사는 광주광역시에 고향사랑기부를 약정했으며, 강 시장은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