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와대 내 상춘재 모습. 2023.5.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열었다.
대통령실에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김진표 의장과 같이 걸어오던 중 녹지원 소나무를 보면서 “170년 된 소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영주 부의장에게는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했고 이어 정우택 부의장, 이광재 총장과도 차례대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녹지원에서 차담을 위해 준비된 오렌지 주스를 바라보며 “카메라가 있으니 이것도 건배해야 되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광재 총장은 날씨 얘기에 “이때가 제일 좋을 때”라며 “이떄가 좋고 가을이 좋고, 겨울에 눈 왔을 때가 좋고”라고 말했다.
얘기를 듣고 있던 윤 대통령이 “2004년에 국회에 진출 안 하셨나”라고 묻자, 이 총장은 “2004년도 맞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니까 1년 조금 더 계신 거네요”라고 말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상춘재로 이동해 만찬을 시작했다. 만찬 전 별도 모두발언은 없었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구절판과 탕평채, 민어회, 세발낙지숯불양념구이, 한우갈비찜, 한우숯불불고기, 민어탕 등이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