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UST)·루나(LUNA) 사태의 핵심 인물이자, 위조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기소된 테라폼랩스의 설립자 권도형 대표 측 변호인은 송환국에서의 재판에 대한 준비가 돼 있으며 무죄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 대표의 현지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 변호사가 매체에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안젤리치 변호사는 권 대표 등 의뢰인들이 도주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보석금 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납부하면 바로 석방할 예정이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거주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금지되고 감시를 받는다.
권 대표 등은 11일 보석과 관련한 재판에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석금은 아내가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법원 측은 설명했다. 검찰은 “도주의 우려가 현저히 적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보석 석방에 반대했다.
법원 인용문엔 “그들은 보석이 확정되면 형사 절차가 끝날 때까지 숨지 않고 정기적으로 법원 소환에 응하며 변호인이 제공한 주소에서 지낼 것을 약속했다”고 적혀있다.
다음 공판은 6월16일에 열린다. 보석 결정에 불복하는 당사자는 사흘 동안 항소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