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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남국 논란’에 “국민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사과”

입력 | 2023-05-14 16:31: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3.5.14(서울=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에 휩싸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이었던 김 의원께서 최근에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며 “이 나라 국정을 일부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그런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여러 측면에서 위기이고, 또 국민들의 삶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한 것에 대해 민주당도 대한민국의 국정을 함께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 24시간 정말 불철주야로 국민의 삶을 챙겼어야 할 공직자로서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향후에 이런 일이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 방안이나 민주당 내에 자정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침들도 오늘 (의원총회에서) 논의됐으면 좋겠다”며 “국민께서 납득할 만한, 기대할만한 대안들을 도출해내는 의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