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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달부터 택시요금 올린다

입력 | 2023-05-15 03:00:00

기본요금 3800원에서 4800원으로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택시 요금을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중형택시의 경우 기본거리 2km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한다. 거리요금은 100원당 133m에서 132m, 시간요금은 1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조정됐다. 이는 1회 평균 탑승 거리(5.4km) 기준 현행 대비 15.6% 인상된 요금이다. 모범·대형택시는 3km까지 기본요금이 6000원에서 7500원으로 1500원 인상된다. 이후 거리요금은 200원당 141m에서 140m로, 시간요금은 2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1회 평균 탑승 거리(26.65km) 기준 현행 요금과 대비해 4.3%가 오른다.

심야할증 시간은 현행 0시∼오전 4시에서 1시간 앞당겨 오후 11시에서 다음 날 오전 4시로 조정된다. 0시∼오전 2시에는 30% 할증이 적용되고 나머지 구간은 20% 할증 등 시간대별 할증이 다르게 적용된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운송 원가 상승과 코로나19에 따른 적자 누적 등 부산지역 택시업계의 실정을 반영해 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며 “기본요금 4800원은 서울시 요금과 동일해 보이지만 기본거리가 서울이 1.6km인 것에 반해 부산은 2km를 그대로 유지하며 시민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