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에서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 폭을 결정한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전기요금이 ㎾h(킬로와트시)당 7원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h당 10원 이상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보는 모양새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h당 7~8원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 8원 이상은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인상 폭은) 15일 당정협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정은 두 자릿수 인상에는 부담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2원대 안팎 소폭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분이 소급 적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전기요금을 ㎾h당 51.6원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전달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올린 바 있지만, 2분기 인상이 미뤄지며 인상 속도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가스요금 역시 산업부는 지난해 MJ(메가줄)당 10.4원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냈다. 가스요금의 경우 지난해 10월 인상을 끝으로 1분기 요금 인상이 동결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