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3년 5월 1호(368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ESG 투자, 계속해야 할까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향방을 이해하려면 국제 정치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 미국의 정치적 구도가 ‘민주당 주류 대 공화당 주류’로부터 ‘자유주의 주류 대 현실주의·고립주의 비주류’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ESG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따른 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ESG 경영이 다소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G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발전뿐 아니라 기업의 고유한 목표 달성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담고 있으므로 기업은 ESG 경영을 경쟁자와 차별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수 인재보다 오래 다닐 인재 뽑기
지금까지 기업은 성격 검사를 기초로 성과를 잘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인재를 선발했다. 치밀하며 논리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채용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성격도 좋고 실제로 성과를 내는 인재라도 조직의 문화나 가치 체계가 본인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으면 미련 없이 회사를 떠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입사 1년 이내 퇴사율이 40%에 달하는 ‘대퇴사의 시대’에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HR 관행이 필요하다. 성격 외에 개인의 가치 체계도 진단하고 분석해야 한다. 성격이 성과를 예측한다면 가치는 재직 기간이나 퇴사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변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