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7년 검역 협상 결실 3년간 1875t 예상… 시장 확대될듯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받은 한우가 말레이시아로 수출된다. 할랄 한우가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국내 수출업체와 말레이시아 수입업체 간 첫 번째 계약을 12일 체결하고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한우 수출을 위해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와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말레이시아의 할랄 인증 기관인 자킴(JAKIM)은 3월 국내 한 도축장을 할랄 전용으로 승인했다. 정부는 이번 수출 계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 간 총 1875t의 한우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전체 한우 수출 실적인 44t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