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빌라전 1-2 뼈아픈 패배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불투명 사우샘프턴, 가장 먼저 강등 확정
오프사이드에 막히고 골포스트 때리고 손흥민(토트넘)이 13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반전에 오른발 슛을 날리고 있다. 이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렸는데 심판은 곧바로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버밍엄=AP 뉴시스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다.
토트넘은 13일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1-2로 졌다. 0-2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었지만 추가 골은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반 24분 골포스트를 때린 슛 장면에서도 선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이날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4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57(17승 6무 13패)에 머문 토트넘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울버햄프턴을 2-0으로 꺾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6)와의 격차가 9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EPL에서는 4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사우샘프턴은 다음 시즌 2부 리그로의 강등이 가장 먼저 확정됐다. 최하위(20위) 사우샘프턴은 13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0-2로 져 승점을 늘리지 못했다. 승점 24인 사우샘프턴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14일 현재 17위인 에버턴(승점 32)을 넘어서지 못한다. EPL 18∼20위는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떨어진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