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1시쯤 강원 영월의 한 상점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이가 발견된 가운데, 이날 교통관리 지원 근무로 출근을 하던 이도경 영월경찰서 순경이 쓰러진 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등 구조활동을 벌이는 장면. 영월경찰서 제공
출근 중이던 경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이를 구했다. 주인공은 영월경찰서 교통관리계 이도경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 순경은 지난 13일 오후 1시경 교통관리 지원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영월의 한 상점 앞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 달려간 곳에는 의식과 호흡, 움직임이 없는 3살짜리 아이와 부모가 있었다.
이에 이 순경은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부탁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다행히 약 5분 만에 아이의 의식이 돌아왔다. 이후 아이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원주의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