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맨시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리그 10연승 포함 1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선두 맨시티는 승점 85(27승4무4패)를 기록, 2위 아스널(승점 81·25승6무5패)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맨시티가 이번 시즌 정상에 서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EPL 3연패를 달성한다. 통산 9번째 우승 도전이다.
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른 맨시티는 트레블(3관왕) 가능성도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아스널에 밀려 계속 2위에 머물렀으나, 후반기 놀라운 뒷심으로 아스널을 제친 뒤 단독 선수 체제를 굳혔다.
에버턴 원정에서 맨시티는 전반 37분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과 2분 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헤딩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맨시티는 후반 6분 귄도안의 프리킥 추가골로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위 아스널은 이어진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져 우승경쟁에서 자멸했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던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에 EPL 우승에 도전했으나, 후반기에 무너졌다.
아스널은 후반 6분 훌리오 엔시소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후반 41분 데니스 운다프, 추가시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 추가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