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서치코리아 제공)
국내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커피전문점 매장 수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서치 전문 기업 리얼리서치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5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79.6%의 응답자가 ‘지나치게 많다’고 응답했다. ‘적당하다’는 응답은 15%, ‘부족하다’는 의견은 5.4%에 불과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커피 전문점은 총 9만463개로 1년 전보다 1만2920개 늘었다. 공정위에 등록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9638개 중 13.6%가 카페 브랜드로 신규 프랜차이즈 등록 상황만 보더라도 한 달에 20~30개의 커피 브랜드가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카페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출혈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최근 물가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늘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커피 가격을 200~300원 가량 인상했다. 리얼리서치코리아 측은 원, 달러 환율 급등으로 커피 원두 가격의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에 이어 매장 수가 포화하며 가격 출혈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3년 전과 비교해 커피전문점 이용 빈도를 묻는 질문에 ‘이용 빈도가 비슷하다’는 응답이 48.8%, ‘많이 늘어났다’가 33.0%로 보편적으로는 2~3년 전과 비슷한 커피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이용 빈도가 줄었다’는 응답은 14.2%, ‘잘 모르겠다’는 4.1%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