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후원금 모금 통장에 반복해서 9원을 입금한 사람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에 이런 거 열 개씩 몇 번이나 보낸다”며 “한 번만 더 보내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정신이 이상한 분 같아서 봐 드렸는데 당신 때문에 이제는 무섭다”, “21세기의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은 살면서 처음 보았다”며 통장 거래내역을 캡처한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3월23일 최씨의 어깨 재수술 소식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했다. 당시 그는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자신이 혐오스럽다”며 “도와주시면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