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12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당 구성원의 의지를 존중해서 향후 강력한 혁신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의원총회에서 많은 국회의원이 총의를 모아줬고 당원과 지지자께서 민주당의 혁신과 개혁을 소망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개별 의원 탈당으로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윤리규범 엄격히 적용할 것 △윤리기구 강화 △국회의원 재산 투명성 강화 △당의 근본적 혁신 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 의원들의 발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지만 당의 쇄신을 위한 혁신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 대표는 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안전함을 스스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넣으면서 이것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를 향해 “‘안전하다면 최소한 마시지는 않더라도 농업용수든, 공업용수든 재활용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써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정부의 합리적인 태도”라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올해 무역적자가 벌서 3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제조업과 청년층 취업이 심각한 침체의 늪에 빠졌으며 자영업자 부채위기도 이미 한계에 직면했다”며 “(그런데도) 정부의 눈에 띄는 대책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을 할 때가 아니”라며 “전기·가스 요금까지 인상하겠다고 하는데 민생 고통에 대해 일말의 감수성을 갖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초부자, 특권층 중심의 정책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