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정의당이 ‘60억 이상 코인 소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에 김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 요구 징계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의 윤리위 제소를 핑계 삼아서는 안 된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되는 의원직 제명의 성사 여부는 온전히 민주당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김 의원 코인 사태는 민주당에 대한 도덕적 파산 선고”라며 “민주당에 정치적 책임 의식이 일말이라도 남아 있다면 국회 차원의 징계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미 대표는 김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또 한 번 국민들을 기만했다”며 “당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던 자신의 말을 뒤집고, 그가 사랑한다던 당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은) 코인을 하든지 정치를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이미 드러난 내용만 보더라도 김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이제까지처럼 국민들을 만만하게 보지 마시라. 버티면 버틸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빨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