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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라면 남성은 혈당, 여성은 ‘이 수치’ 관리해야

입력 | 2023-05-15 17:00:00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연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남성 위암 환자는 당뇨·고중성지방혈증 관리를, 여성 위암 환자는 총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김숙배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위암 환자 122명(남 75명, 여 4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별 영양 섭취 차이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위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이 27.5%, 여성 12.3%였다.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남성(15.7%)이 여성(3.7%)보다 약 4배 높았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남성 환자의 비율은 24.8%로, 여성 환자(9.2%)의 약 2.7배였다.

영양 불량 상태를 암시하는 헤마토크리트 수치는 ‘낮음’이 남성 40.1%, 여성 80.8%였다. 헤마토크리트는 헤모글로빈과 함께 빈혈 관련 영양 불량 지표다. 이는 여성 위암 환자의 빈혈·영양 불량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공복혈당·혈중 요소질소·크레아티닌·HDL 콜레스테롤은 남성 위암 환자에서 정상이 아닌 비율이 높았다”며 “총콜레스테롤과 헤마토크리트는 여성에서 정상이 아닌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소개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