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5일 태영호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감안해 공천 자격 심사시 코인 등 가상자산 보유 유무를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5일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최고위원 구성안을 의결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방금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한 선관위 구성을 위한 의결을 마쳤다”며 “총 7인으로 위원장 1명, 간사 1명, 위원 5명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같은날 오전 김기현 대표에게 임명장을 받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김도읍 위원장은 비공개 전환 전 모두 발언에서 “오늘 1차 회의다. 오늘 대략 정할 수 있는 건 모두 정하려고 한다. 일단 선거일, 전국위원회 형식 및 투표 방법. 온라인으로 할지 오프라인으로 할건지 등(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특히 공천 자격 심사에 있어서 자기 검증 진술서에 코인 등 가상자산 유무 관련 질의가 추가됐다”며 “기탁금이나 이런 부분들 오늘 논의를 해서 될 수 있으면 빨리 확정을 짓고 준비하는 분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조금 더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설화와 공천 관련 녹취록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태영호 의원은 지난 10일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를 8시간 앞두고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한 바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궐석은 다음달 9일까지 채워져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