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들의 연간 등록금을 살핀 결과 의대가 있는 을지대 대전캠퍼스가 1040만원으로 전국 1위로 조사됐다. 본교를 기준으로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연세대였다.
15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4년제 일반대·교육대 220곳이 공개한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 자료에 따른 내용이다.
을지대 의대가 있는 대전캠퍼스(옛 을지의대)의 연간 등록금이 1041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을지대는 경기 성남시(옛 서울보건대학), 의정부시에도 캠퍼스가 있다. 성남캠퍼스는 845만4900원, 의정부캠퍼스는 822만7600만원이다.
3위는 서울 연세대로 920만3800원이다. 본교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연세대가 올해 대학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이다.
앞선 두 대학은 타 계열보다 등록금이 비싼 의대만 있는 캠퍼스라 연 평균 등록금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의학계열은 연간 등록금이 1210만4000원에 달했다. 의대 중에선 이화여대(1289만6000원)가 가장 비쌌다.
이어 경기 신한대(916만3600원), 명지대(915만8000만원), 한국공학대(903만4600원) 순으로 비쌌다. 전남 나주 한전공대도 연 900만원으로 전체 7위였다.
뒤이어 서울 추계예대(881만5900원), 경기 중앙대 안성캠퍼스(874만5900원), 서울 이화여대(874만2200원)가 각각 연 평균 등록금 8~10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등록금이 가장 싼 대학은 서울시립대(239만5900원)다. 전국에서도 5번째로 저렴하다. 2012년부터 이어온 고지서상 반값 등록금 정책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시립대는 최근 등록금 정상화 공론화 위원회를 학내에 꾸리고 반값등록금 재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에서는 시립대에 이어 서울교대(308만8000원), 한체대(385만9900원), 서울과기대(546만5400원), 그리고 서울대(601만1700원) 순으로 등록금이 저렴했다.
전남 나주시 광주가톨릭대는 등록금을 걷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중앙승가대로 연 평균 176만원에 불과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