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경제인회의 일본 대표단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한일 경제인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한 일본 대표단을 접견하며 “양국이 경제, 산업, 과학, 문화, 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인들도 속도감 있게 협력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15일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되기까지 12년이 필요했지만, 양국 정상이 오가는 데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뛰어난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과 소부장 경쟁력이 강한 일본 기업들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므로 앞으로 양국 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경제인회의 일본 대표단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시스
이에 사사키 미키오 일한 경제협회 회장은 “양국 정부 간 대화가 가속화되고,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돼 경제인들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윤 대통령의 영단과 강한 결단력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의 교류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경련과 경단련이 운영하는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양국 청년들의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사사키 회장은 “양국의 교류 협력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도 끝났으니 이제 미래세대인 청년 간 교류를 늘리기 위해 대학생 상호 인턴십 및 취업 증가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사사키 회장은 “한일 양국이 협력하면 1+1=2가 아니라 3이나 4도 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