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롯데免, 실적 정상화 드라이브… 1분기 영업익 358억 원 ‘흑자 전환’

입력 | 2023-05-15 18:27:00

시그니엘 서울. 사진=호텔롯데 제공


롯데면세점이 수익구조 개선과 함께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활짝 웃었다.

롯데면세점은 15일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이는 전년 동기대비 39.5% 감소한 7542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1111억 원이나 증가한 35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다이궁(중국 보따리상)에게 지급하던 송객 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동남아‧일본 등 다국적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내국인 고객 매출이 신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면세사업자 정부 지원책인 보세판매장 특허수수료 감면액이 1분기 사업보고서에 환입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해외사업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해외영업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5배 신장하면서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멜버른공항점 출점을 앞두고 있고,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개척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반기 인천공항점 임대료 등의 고정비용을 절감하고, 시내면세점 인프라 확충 및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해 실적 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상업성 고객 비중을 낮추기 위해 경쟁비용을 효율화하는 한편 사업실적을 고루 개선하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국내외 투자 및 고객 혜택을 강화해 매출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