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항공기 전문 글로벌 기업 “항공 산업 기반 구축 발판 마련”
경북도와 중소형 항공기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적 기업인 엠브레어(Embraer)가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경주공항에서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엠브레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산업 관련 정보 및 모범 사례 공유를 위한 컨설팅 및 자문과 경북 내 항공 정비 및 훈련 지원 시설 설립과 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도는 이 협약을 항공산업 기반 구축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행사 이후 참석자 80여 명이 엠브레어의 주력 제트여객기(E190-E2)에 탑승했다. 이 항공기는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약 80분간 울릉도를 선회하고 돌아오는 시범 비행을 선보였다. 엠브레어가 제작한 차세대 기종으로 2018년부터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단거리 활주로(1200m) 이착륙 성능이 좋고 최대 6시간의 항속 거리를 갖췄다.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선진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서 선택한 경제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기종이라는 평가다.
1969년 설립된 엠브레어는 브라질에 본사가 있다. 세계 중소형 항공기 시장의 약 30%를 점유해 선두권을 달린다. 최근까지 항공기 약 8000대 이상을 납품했다. 현재 임직원은 약 1만8000명이며, 연매출은 6조5000억 원 규모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