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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강릉 산불 피해 복구에 341억원 투입

입력 | 2023-05-16 03:00:00

생활안정지원금-대출 등 금전적 지원
이재민 위한 임시 조립주택 설치 추진




지난달 발생한 강원 강릉시 산불 피해 복구에 341억 원이 투입된다. 강릉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강릉 산불 피해에 대한 이 같은 규모의 지원 계획을 확정해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1명이 숨지고 주택 204개동, 숙박·음식점 등 소상공인 147개 업소, 농·축산시설 55건, 산림 121ha 등 총 274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 산불은 이전 산불 피해 유형과는 다른 ‘도심형 산불’로 관광지와 밀집한 지역의 주택과 펜션 등이 결합된 건축물 등의 소실로 피해 규모가 커졌다.

산불로 전파 또는 반파된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를 대상으로 생활안정지원금 약 85억 원을 지원하고, 산불로 소실된 농업·축산업·산림작물에 대한 복구비로 4억7000만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재해구호기금을 포함해 약 7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긴급경영안정자금은 최고 3억 원을 5년 거치, 5년 상환, 연리 1.5% 조건으로 빌려준다.

현재 산불 피해 건축물은 307개동으로 이 가운데 철거에 동의한 227개동 가운데 156개동에 대해 철거가 완료됐다. 또 이달 말까지 전파 건물 위주로 철거를 마무리해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임시숙소와 친인척 집 등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의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주택 마련과 임시 조립주택 제작 설치를 추진 중이다. 임시 조립주택은 정부 복구비 확정 이전에 예비비 활용을 통해 우선 제작해 20일경부터 순차적으로 150개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피해 주민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피해 주민과 소통하고 복구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