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65년 만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사용권을 되찾았다.
15일 중국 징지왕 등은 동북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이 다음달 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를 중국 국내 항구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2030년 중·러 경제협력 중점 방향에 관한 공동성명’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1858년 청조와 러시아 차르왕조 간의 불평등 조약인 아이훈 조약으로 빼앗겼던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의 사용권을 165년 만에 되찾은 셈이다.
해관총서는 “이번 조치는 국가간 상생협력의 모델”이라면서 “우리는 지속적인 평가를 근거로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